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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폭력범죄, 함께 대응해야 뿌리 뽑을 수 있다.

2011년 11월 18일 [경북제일신문]

 

기 고 문

조직폭력범죄, 함께 대응해야 뿌리 뽑을 수 있다.

최근 인천 모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생한 조직폭력배들의 유혈 난투극 사건으로 인해 관할 경찰서장이 직위해제 되고 관련자가 징계를 받아야할 처지에 놓이는 등 후폭풍이 만만치 않은 모양이다. 여기에는 모방송이 출동한 경찰관까지 행동대원인 양 싸잡아 보도해서 경찰관 자녀로부터 “아빠가 왜 조폭이냐”는 반발을 살 정도로 경찰이 여론의 뭇매를 맞는데 한몫이기도 했다.

경찰청이 집계하고 있는 자료에 따르면 주기적으로 첩보를 수집하고 동향을 파악하는 조직폭력배는 전국에 걸쳐 220개파 5,451명으로 이들은 대부분 점조직으로 움직이고 유흥업소를 운영하거나 사채업, 건설업, 유통업 등으로 자금줄을 확보하고 합법을 가장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모병원 장례식장 유혈 난투극처럼 조직 간의 세력다툼외에는 직접 폭력을 행사하기보다 교묘하고 암묵적인 협박으로 서민들을 괴롭히고 있어서 범죄요건이 명확하지가 않고, 선량한 국민들은 설사 피해를 입더라도 보복 등 2차 피해를 우려해서 신고를 기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더군다나 조직폭력을 조장하는 영화나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일부 철없는 청소년층에서 마치 조폭이 우상처럼 숭배되는 모방성 병리가 중.고교 때부터 나타나 속칭 학교 “짱”을 중심으로 조직화되는 현상이고, 기성 폭력조직은 이들을 조직원으로 영입하기 위해 은밀한 거래로 유혹해서 세력을 확장한다는 안타까운 소식에 자녀를 둔 부모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다.

폭력조직은 이렇게 은밀하게 세력화되고 잘못된 형제애로 뭉쳤다가 헤어지는 과정을 악순환하면서 별다른 죄의식 없이 폭력과 협박이 일상화되고 점차 조직이 비대해 져서 양지에 모습이 들어 났을 때는 쉽게 손쓸 수 없을 정도로 뿌리가 깊고 단단하다는 것이다.

바로 이런 점에서 조직폭력범죄는 함께 대응해야 뿌리 뽑을 수 있다. 폭력과 갈취가 일상화됨에도 보복이 두려워 신고를 기피하거나 주변의 조직폭력에 방관자적 입장이 되다보면 피해는 피해대로 커지고, 조폭은 조폭대로 비대해져서 쉽게 손 쓸 여지가 점차 멀어진다는 점이다.

경찰은 지난 달 24일 조폭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이번 기회에 조폭을 뿌리째 뽑아내자. 여기에는 사실 경찰의 힘만으로는 역부족이다. 왜냐하면 책임회피가 아니라 각종 제도적 장치가 경찰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민 모두가 신고자가 되고 감시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필자는 강력팀 형사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 일을 계기로 조직폭력범죄는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는 각오를 다지면서 조폭에 대한 경각심을 온 국민이 같이 지고 가자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그래야 조직폭력범죄를 뿌리 뽑을 수 있다.

보복이 두려워서, 피해가 그다지 크지 않아서, 귀찮아서 등등 이런저런 핑계로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곳곳에 기생하면서 국민들의 건전한 생활을 위협하는 이들에게 철퇴를 가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끝으로 조폭이 근절되는 그날까지 국민들의 아낌없는 협력과 경찰에 대한 애정을 기대해 본다.

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 김 현 희

경북제일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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